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美 의회 자문기구 USCC "코로나로 북·중 교역 냉각…정치적 균열 노출"

기사입력 : 2020년12월02일 08:25

최종수정 : 2020년12월02일 08:25

중국의 북한 정권 지속성 의문 제기에 주목"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북한과 중국의 대응이 양국 간 교역을 냉각시키고 일부 정치적 균열을 노출시켰다고 미국 의회 산하 초당적 자문기구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가 밝혔다. 특히 중국 외교부가 운영하는 민간단체가 최근 공개적으로 북한 정권의 지속성에 의문을 제기한 데 주목했다.

USCC는 1일(현지시각)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북한과 중국의 대응이 "양국 간 무역에 큰 걸림돌이 됐고, 약간의 정치적 균열을 드러냈다"고 언급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 = 조선중앙통신 캡쳐] oneway@newspim.com

보고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고, 두 정상이 5월 초 코로나 관리의 성공을 축하하는 편지를 서로 교환하는 등 표면적으로는 서로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북한이 1월 중국과의 국경을 봉쇄하고 수입을 엄격히 제한한 이후 양국 간 경제 교류가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중 교역량은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 1~2월 사이 28% 감소했고, 3월에는 55.5%, 4월에는 66.6% 줄었다.

보고서는 또 지난 4월 김정은 위원장이 이례적으로 3주 동안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가 운영하는 싱크탱크인 '중국국제관계연구소'의 한 연구원이 김 위원장의 재등장 이후 그의 건강으로 인한 북한 정권의 지속성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한 점에 주목했다.

이는 "북한 정권 혹은 북한 지도자에 대한 중국의 회의론을 잠재적으로 드러내는 일종의 외교적 모욕"이라는 분석이다.

이 외에도 보고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이 이웃 국가들에 대한 '다년간의 강압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일본, 인도, 호주가 참여하는 4자 안보대화협의체인 '쿼드' 결속 강화 계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USCC 캐롤린 바톨로뮤 부의장은 이날 보고서 공개 행사에서 "올해 보고서는 중국이 증가하는 힘을 이용해 국제질서를 수정하고 자신들을 새로운 국제 위계 질서의 최상위에 두려고 하는 방식들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미국과 기타 민주주의 국가들과의 길고 복잡한 경쟁에 놓였다고 보고 있고, 이런 일이 앞으로 수십 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위원회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행정부가 미-중 관계와 관련된 모든 법률에서 상호주의 원칙을 기본으로 채택하고 미국이 중국에 있는 기업을 제제할 때 그 모기업도 제재하도록 할 것을 의회에 권고했다.

USCC는 미국 의회가 2000년 10월 설립한 초당적 기구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경제 관계가 국가안보에 갖는 의미에 관한 보고서를 매년 의회에 제출하고 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