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환자 가장 많아…갑상선암→대장암→폐암→유방암 순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는 최근 대전지역의 암 발생률 및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10년 전에 비해 암 발생률은 감소하고 암 생존율은 높아졌다고 26일 밝혔다.
조기검진 확대로 조기발견의 증가와 다양한 치료 기술의 발전, 의료기관의 역량이 강화된 결과라는 게 시의 분석이다.
2017년 전국 시도별 암발생률 그래프 [사진=대전시] 2020.11.26 rai@newspim.com |
2017년 대전지역에서 발생한 암 연령표준화발생률은 277.4명으로 2008년 322.9명에 비해 45.5명(14.1%)이 감소했다. 전국 282.8명 보다 5.4명 낮았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대전은 제주, 강원, 광주, 세종, 충북, 전북에 이어 7번째로 낮았으며 특·광역시로 범위를 좁히면 광주, 세종에 이어 세 번째다.
암 발생률은 2008년 이후 갑상선암, 간암, 대장암 등 대부분에서 감소하고 있으며 유방암과 전립선암의 발생률은 증가했다.
2017년 대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으며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등이 뒤를 따랐다.
자치구별 발생률은 대덕구(268.4명), 유성구(276.6명), 중구(276.7명), 동구 (277.5명), 서구(281.8명) 순이다. 2008년 대비 감소폭은 유성구(339.9명 →276.6명)가 가장 컸다.
암 생존율도 지속적으로 향상돼 최근 5년간(2013~2017년) 진단받은 암환자의 상대 생존율은 74%로 2004~2008년의 생존율 66.% 대비 8%p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70.4%보다 3.6% 높은 수치다.
특히 위암(66.7%→81.8%), 간암(23.1%→40.6%)의 생존율이 크게 향상됐다.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암으로 고통받는 시민이 없도록 조기 암 검진 등 다양한 시책을 통해 암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며 "암 예방을 위한 다양한 건강생활 실천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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