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12일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상승하자 국내 증시에서 방산·원전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조선주까지 동반 오르면서 시장에서는 이른바 '조방원(조선·방산·원전)' 테마가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장 초반 방산(12.9%), 조선(12%), 원전(6.24%) 관련 종목이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7분 기준 방산 종목인 미래아이앤지는 전일 대비 18.76% 오른 169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에이스테크도 16.46% 상승한 368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대성하이텍(15.28%), 디와이씨(6.95%), 쎄크(6.19%), 센서뷰(6.13%), 덕산하이메탈(5.70%), 파이버프로(5.08%),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4.41%) 등이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조선 종목인 삼성중공업은 전일 대비 4.34% 오른 3만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HJ중공업(3.70%), 일승(3.37%), HD현대(3.24%), 엔케이(2.52%) 등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원전 관련 종목 가운데 오르비텍은 전일 대비 15.45% 오른 72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대창솔루션(3.81%), 한전KPS(2.49%), 비츠로테크(2.29%), 한전기술(1.65%), 현대건설(1.81%), 대우건설(3.92%), 두산에너빌리티(1.39%) 등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유가 상승 국면에서 원전 등 대안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이란 사태로 유가가 상승할 경우 대안적 에너지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을 수 있다"며 "한국의 원전 관련 기업 상당수는 건설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중동 지역 분쟁이 마무리될 경우 수주 기대감도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원전과 방산 등 전략 산업의 해외 수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대미 전략적 투자는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된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그 성과가 국내 투자와 수출로 환류되도록 하겠다"며 "원전·방산·플랜트 등 분야의 수주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은 '동반성장포럼'에서 "2035년까지 GDP 대비 국방비 3.5% 확대를 도모하고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안보 공약을 확고히 유지해야 한다"며 "한국이 조선·반도체·원전·방산 등 핵심 산업에서 미국 제조업 부흥의 파트너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