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거래금액 1.2조원…전년비 23% '뚝'
공실 부담 및 고금리 여파로 수요 위축 뚜렷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때 틈새 수익형 부동산으로 각광받던 지식산업센터의 매매 시장이 차갑게 얼어붙었다. 지난해 전국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급감하며 보수적인 투자 흐름을 보였다.

12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은 3030건, 거래금액은 1조282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1%, 23.7% 감소했다. 2023년(3384건, 1조4780억원) 이후 일시적인 반등세를 보였던 연간 거래 규모가 다시 하향세로 전환한 양상이다. 전용면적(㎡)당 평균 가격은 1577만원으로 6.7% 하락했다.
수도권에서 발생한 매매거래는 2645건, 거래금액은 1조1659억원이다. 전년 대비 24.1%와 24.6% 만큼 줄었다. 비수도권 역시 매매거래량 385건으로 4.9%, 거래금액은 1168억원으로 13.3% 감소했다.
2024년과 비교해 서울 매매거래량은 660건으로 19.7% 줄어들었으며, 거래금액 또한 4797억원으로 19.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 중에서는 금천구가 가장 많은 거래량(250건)과 가장 높은 거래금액(1424억원)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경기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은 1786건으로 24.4% 감소하며 2022년부터 유지해 온 2000건 선을 하회했다. 거래금액도 6310억원으로 26.6% 줄었다. 시군별 매매거래량은 하남시가 222건으로 선두였고 거래금액은 안양시가 818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올해 서울 지산 ㎡당 가격은 평균 2501만원으로 직전 해(2762만원)보다 9.4% 감소했다. 자치구 중에서는 성동구가 평당 3884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중구(3707만원), 강남구(3381만원), 송파구(3261만원), 영등포구(3039만원) 등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경기의 경우 평균 1389만원으로 직전 연도(1482만원) 대비 6.3% 하락했다. 시군구별로는 구리시가 1892만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고 오산시(1844만원), 남양주시(1814만원), 하남시(1652만원), 안양시(1600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전국 거래금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 시장의 거래가 20% 이상 감소하는 등 투자 수요가 위축됐다"며 "공실 부담과 금융비용 상승,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이 맞물리며 투자 및 실수요 모두 보수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