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고가 거래 ↓ 비강남 중저가 거래 ↑종로구 33.2% 최대 낙폭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최근 1년 새 서울 강남 3구와 그 외 지역 아파트의 이른바 '국민평형(이하 국평)' 평균 평당가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강남 3구의 하락 폭이 그 외 지역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바탕으로 2025년 2월과 2026년 2월 서울시 아파트 국평(전용면적 84㎡ 이상 85㎡ 미만) 실거래 평균 평당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다방에 따르면 지난 2월 강남 3구 아파트 국평 평균 평당가는 8432만원으로 전년 동월(9635만원) 대비 12.5%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강남 3구 외 지역 아파트 역시 4632만원에서 4143만원으로 10.6% 내렸다.

이러한 평균 평당가 하락은 금액 구간별 실거래 비중 변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 3구에서 실거래 비중이 가장 크게 감소한 금액 구간은 '20억원 초과~30억원 이하'로 지난해 2월 43.1%에서 올해 2월 23.3%로 19.7%포인트(p) 줄었다. 특히 20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은 65.6%에서 41.7%로 23.9%p 축소됐다. 반면 '10억원 초과~20억원 이하' 구간의 거래 비중은 33.2%에서 53.3%로 20.2%p 증가했다.
강남 3구 외 지역의 경우 '10억원 초과~20억원 이하' 실거래 비중이 56.0%에서 41.6%로 14.4%p 감소했다. 이와 달리 '10억원 이하' 실거래 비중은 39.5%에서 55.2%로 15.6%p 늘어났다.
자치구별로 평당가 하락률이 가장 가파른 곳은 종로구였다. 종로구는 지난해 2월 7060만원에서 올해 2월 4717만원으로 33.2% 급락했다. 이어 마포구(-19.2%, 6233만원→5037만원), 서초구(-16.5%, 1억1890만원→9930만원), 양천구(-13.1%, 4707만원→4089만원), 강남구(-5.0%, 1억103만원→9596만원), 서대문구(-2.4%, 4436만원→4331만원)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한편 올해 2월 기준 서울시 아파트 국평 평균 평당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9930만원을 기록한 서초구로 집계됐다. 그 뒤를 강남구(9596만원)와 송파구(7925만원)가 이으며 강남 3구가 여전히 높은 평당가를 유지했다.
다방 관계자는 "최근 1년 새 강남 3구에서 20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급감한 반면, 그 외 지역은 10억원 이하의 거래 비중이 과반 이상으로 확대됐다"며 "이러한 거래 금액대별 비중 변화와 수급 상황 등 다양한 시장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강남 3구와 그 외 지역의 국평 평균 평당가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