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에도 지난 3일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최대 경합주였던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공화당 소속 주 상원의원 청문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청문회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 계획을 취소했지만 청문회에 참석한 자신의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 전화를 걸어 스피커폰을 이용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조작됐다"면서 "우리는 이런 일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는 번복돼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펜실베이니아에서 크게 이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CNN 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패배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그가 부정 선거의 근거는 제시하지 못한 채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다고 지적했다.
전날 펜실베이니아주와 네바다주는 각각 개표를 완료하고,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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