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교육 및 진로 멘토링단 조직·지원…검정고시 지원 위한 마을 생태계 조성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내년부터 2024년까지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에 총 44억원을 지원한다. '검정고시' 중심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 서울형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 중장기 계획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학교 학생 교육지원 방안을 24일 발표했다.
지난달 6일 서울시 용산구 디지털대장간을 방문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앞줄 가운데)이 학교 밖 청소년 및 '2020 서울자율청소년 메이킹 마라톤'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 중이다/김범주 기자 wideopen@newspim.comwideopen@newspim.com |
지난해 통계청·국가교육통계센터 자료에 따르면 학령기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학업중단 학생 수는 내년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이 학교 안과 밖 어디에 있든 배움에 대한 기회는 평등하게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2018년 여성가족부에서 실시한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에서는 검정고시 지원(1순위), 진학정보 제공(3순위), 진로탐색체험(5순위) 등 학습과 진로 분야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에 등록한 학교 밖 청소년들도 검정고시 학습지원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종합지원 계획은 △청소년 맞춤형 교육·정서·진로 프로그램 운영 △대학생 중심 교육·진로 멘토링단 조직·지원 △거점형 도움센터 신규 구축·운영 △민·관·학 협력체제 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구성됐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검정고시 학습 멘토링, 검정고시 온라인 학습콘텐츠 제공, 검정고시 모의고사, 교재·기출문제 해설 지원, 검정고시 학습자료 개발, 검정고시 접수 지원 및 편의 제공 등이다.
정서 프로그램으로는 온라인 상담 서비스 제공, 온·오프 연계 대면 상담, 학교 밖 위기 학생 심리 치료 지원 등이 실시된다. 진로 프로그램으로는 진로 토크 콘서트, 학교 밖 졸업식, 학교 밖 직업체험 등을 학생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한편 학교 밖 청소년의 대학입시 등을 돕는 대학생 교육 및 진로 멘토링단을 조직하고 이를 지원하는 방안도 처음 도입됐다. 마을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연계 검정고시 지원 시범사업, 검정고시 지원을 위한 마을 생태계 조성 등도 추진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형 학교 밖 학생 종합지원을 통해 학교 밖 학생들을 미래의 방식으로 눈높이를 맞추고 다양한 '꿈'들이 '더불어 숲'이 되도록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계획을 중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