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폐수 무단 배출' 현대오일뱅크측 "1심, 확장해석으로 유죄 인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산공장 페놀 함유 폐수 배출 혐의 1심 유죄…2심 시작
"공소사실과 다른 사실 인정…과학·기술적 쟁점 다툴 것"
'1심 실형' 전 임원들 보석 호소…"방어권 보장해달라"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유해물질 페놀이 함유된 공업용수(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한 혐의로 기소된 HD현대오일뱅크와 전 임원들이 항소심에서 "검찰이 기소하지 않은 부분을 1심이 확장해석해 유죄로 인정했다"며 치열한 법리 다툼을 예고했다.

서울고법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는 30일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HD현대오일뱅크 법인과 전 대표 강모 씨를 비롯해 전·현직 임원들의 항소심 1차 공판을 진행했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사진=뉴스핌DB]

현대오일뱅크 측 변호인은 "이 사건으로 지역 주민과 국민에 걱정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면서도 "환경오염이나 환경오염의 위험이 발생했는지 여부를 객관적·과학적으로 밝히는 것이 피고인들이나 주민들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에 항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심은 기소되지 않은 부분을 유죄로 인정해 '불고불리(不告不理)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불고불리는 검찰이 기소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법원이 심판하지 않는다는 형사소송 절차의 원칙이다.

변호인은 "물환경보전법의 입법 취지와 목적, 문언을 해석하면 수질오염물질 배출행위는 물에 섞여있는 상태로 내보내는 행위로 봄이 타당하고 기화된 물질을 대기로 보내는 건 적용되지 않는다"며 "현대오일뱅크에서 수역 등으로 내보낸 행위가 아니므로 그 자체로 무죄가 선고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물환경보전법은 배출시설에서 배출되는 수질오염물질을 방지시설에 유입하지 않고 배출하는 행위를 금지하는데 원심은 이와 달리 해석해 페놀이 함유된 폐수를 현대오일뱅크의 습식가스세정시설(WSG), 현대OCI의 탈황탑에 유입한 것만으로도 유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며 "위법한 확장해석, 유추해석"이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사전에 법령을 검토해봤는데 방지시설 면제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수질오염물질을 방지시설에 유입하지 않고 배출하면 배출허용기준 초과 여부와 관계없이 그 자체로 구성요건에 해당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양측에 의견을 정리해달라고 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강씨 등에 대한 보석 심문도 진행됐다.

강씨는 진술 기회를 얻어 "항소심에서 지역 주민과 국민께 사실이 밝혀지고 회사가 명예를 회복하기를 희망한다"며 "불구속 상태에서 충분한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석을 허용해달라"고 호소했다.

변호인도 "원심이 공소사실과 다른 범죄사실을 인정해 피고인들은 공소사실뿐만 아니라 원심이 인정한 범죄사실에 대해서도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여러 전문가들을 통해 과학적·기술적 쟁점을 규명해야 하는 점을 배려해달라"고 했다.

반면 검찰은 "피고인들의 지위나 사안의 중대성, 수사기관부터 공판에 이르기까지 혐의를 부인하는 점, 현재까지 사정 변경이 없는 점을 고려했을 때 보석 청구는 기각함이 상당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앞서 이들은 2017년 6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충남 서산의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폐수배출시설에서 나오는 폐수 130만t을 방지시설에 유입하지 않고 공장 내 가스세정시설 굴뚝을 통해 대기 중으로 증발시키는 방법으로 무단 배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2019년 10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방지시설을 거치지 않은 폐수를 자회사인 현대OCI 공장으로 배출한 혐의, 2016년 10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폐수를 방지시설을 통하지 않고 자회사인 현대케미칼 공장으로 배출한 혐의도 받는다.

1심은 "강우나 강설이 있는 경우에도 수질오염물질인 페놀이 함유된 폐수를 WSG나 탈황탑에 투입했고 지상으로 떨어지는 오염물질은 지상의 동식물이나 사람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다"며 물환경보전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강씨에게 징역 1년6개월, 전 안전생산본부장 정모 씨에게 징역 1년2개월, 안전생산본부장 고모 씨에게 징역 1년, 전 현대OCI 대표 2명에게 징역 9개월~10개월을 각각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현대오일뱅크 법인에는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피 종가 사상 첫 5000 돌파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피가 27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언으로 하락 출발했던 증시는 장중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피 5000·코스닥 1000선이 동시에 돌파된 가운데, 코스닥 지수도 1%대 강세를 보이며 '천스닥' 굳히기에 나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96억원, 2650억원 사들였으며 개인이 1조661억원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0포인트(0.34%) 내린 4932.89에 출발해 장중 한때 4890.72까지 밀리며 4900선이 붕괴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 발언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5000을 돌파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2026.01.27 leehs@newspim.com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4.87% 급등하며 16만원선에 근접했고, SK하이닉스는 8.70% 상승 마감하며 80만닉스에 성공했다. 관세 우려로 장 초반 부진했던 자동차 종목도 낙폭을 줄였다. 현대차는 장중 4%대 하락 출발했으나 0.81% 하락한 채 약보합 마감했고, 기아도 1%대 하락에 그치며 약세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며칠간 조정을 거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최근 그린란드 사태 등을 감안하면 시장은 실제 관세 부과보다는 압박성 발언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반도체와 자동차주가 일제히 반등했고, 장중 코스닥도 1% 넘게 오르며 지수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입법부가 한·미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자동차, 목재, 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 이후 코스피는 장중 1% 넘게 하락하며 4900선을 하회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트럼프 관세 이슈에도 불구하고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에 익숙해진 모습"이라며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전력기기, 원자력 등 실적 모멘텀이 있는 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2026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코스피 5000 달성 배경으로 "상법 개정과 불공정거래 규제 강화, 공시 제도 개선 등 제도 변화 기대가 시장의 긍정적 인식을 형성한 가운데 반도체·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18포인트(1.71%) 상승한 1082.59에 마감했다. 기관이 1조6679억원 사들였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3414억원, 2299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0.94% 하락한 1054.19로 출발했으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하며 매수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 마감했다. 알테오젠(0.49%), 에코프로비엠(2.15%), 에코프로(6.30%), 에이비엘바이오(1.04%), 삼천당제약(6.39%), HLB(5.07%), 코오롱티슈진(4.69%), 펩트론(2.50%), 리가켐바이오(3.93%) 등이 모두 상승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4.27%)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지난해 4월 저점 대비 코스피 상승률에 비해 부진한 상승률을 기록했었다"며 "코스피 대형주 쏠림이 완화되면서 코스닥 소외를 주도한 바이오, 2차전지 등 중소형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6원 오른 1446.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1-27 16:02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