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 'MS와의 소버린 AI 사업' 비판에 반박

기사입력 : 2025년04월30일 13:28

최종수정 : 2025년04월30일 13:28

"글로벌 기술 수용해도 '데이터·보안' 확보하면 소버린 AI"
"국내 기술에만 한정되면 AI 강국 목표 달성하기 어려워"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최근 국내 클라우드 업계에서 '소버린 AI(주권 인공지능)'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진 가운데,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가 "소버린 AI의 핵심은 기술의 국적이 아니라 데이터에 대한 주도권을 누가 가지느냐에 있다"고 30일 밝혔다. 

소버린 AI란 '주권'이라는 뜻의 '소버린(Sovereign)'과 인공지능(AI)의 합성어로, 국가나 기업이 자체 데이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자국의 문화와 가치관을 반영해 독립적으로 AI를 개발·운영하는 개념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데이터와 AI 기술의 주도권 확보가 국가 안보와 경제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국내에서도 소버린 AI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가 30일 'KT클라우드 서밋 2025' 행사에 앞선 기자단과의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30 yek105@newspim.com

이번 논쟁은 앞서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 23일 공개 석상에서 "외산 기술에 이름만 바꿔 붙인다고 소버린 AI가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발언하며 촉발됐다. 해당 발언은 KT클라우드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추진 중인 소버린 AI 사업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기술적 자립'과 '풀스택(Full-stack) 자체 개발'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KT클라우드는 MS와 협력해 공공 부문 소버린 AI·클라우드를 개발 중이다. KT클라우드는 소버린 클라우드의 4대 원칙으로 ▲국내 데이터 상주 ▲국내 법규 준수 ▲데이터 전 생애주기 보호 ▲고객 자원 소유권 강화를 마련했다.

최 대표는 'KT클라우드 서밋 2025' 진행에 앞선 기자단과의 대화에서 "글로벌 기술을 수용하더라도, 데이터와 보안 주도권만 확보된다면 충분히 소버린AI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소버린 AI는 기술 국적 문제가 아니다. 결국 데이터에 대한 주도권을 누가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AI는 데이터 기반으로 작동하는 기술이며, 국민과 기업에게 얼마나 실질적인 이익과 효과를 주느냐가 본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AI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AI 활용을 통해 경제 활동이 활성화되고 국가 생산성이 올라가야 한다"며 "(국내) 특정 기술에만 한정되면 그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KT클라우드 서밋 2025'에서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한자리에 모여 서비스 전략, 미래 기술, 고객 경험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는 'KT클라우드 기술로 비전을 강화한다(Empower your vision with our technology at the core)'라는 표어 아래 기조연설과 20개의 발표 세션, 그리고 파트너사 전시 등으로 진행됐다.

최 대표는 "현재 대부분 산업이 글로벌 선진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데이터 통제권과 암호화 기술을 통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yek10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