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마음대로 요금 인상 못한다"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4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과 관련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항공사 통합이 이뤄질 경우 대한항공 마음대로 요금을 인상하는 일 역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1.24 kilroy023@newspim.com |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제일 고민했던 부분인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합치는 경우 나타나는 중복적 부분에 대해선 자연감소분을 통해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과 채권단은 지난 1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골자로 한 항공업 재편방안을 발표하며 '일자리 안정'을 최우선으로 강조한 바 있다. 채권단은 한진그룹으로부터 고용유지를 확약받았다며 이를 어길시 경영진 퇴진 등 강력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또 "요금인상도 걱정되는 부분인데 제가 알기로는 국토부에서 정한 라인별 상한선이 있다"며 "상한선 내에서도 국토부가 승인해야만 인상할 수 있다고 들은 만큼 대한항공 마음대로 요금을 인상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조성옥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공정위와 국토부가 두 항공사의 결합문제에 대해 (사전에) 협의한 바는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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