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닛케이주가)가 29년래 최고치로 마감했다.
16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주가는 대폭 반등하며 지난 주말 대비 521.06엔(2.05%) 오른 2만5906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주가는 199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갱신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을 배경으로 전 세계 시장이 '리스크 온' 양상으로 돌아선 가운데 도쿄 시장에서도 경기 민감주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또한 이날 발표된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비 연율 21.4% 증가하며 대폭 상승한 것도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이날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3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비 5.0%, 연율 환산 21.4% 증가했다. 연율 환산 증가율만 놓고 보면 거품 경제가 한창이었던 1989년 4분기 12.0%를 훌쩍 뛰어 넘는 사상 최대 증가폭이다.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Go To 트래블' 효과로 여행과 외식에 대한 지출이 늘어나며 전기비 4.7% 증가했다. 수출도 미국용 자동차 판매 등이 증가하며 플러스 7.0%를 기록했다.
최근 1년간 닛케이주가 추이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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