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죽은 매케인과 루이스, 바이든 승리 굳혔다

기사입력 : 2020년11월14일 05:07

최종수정 : 2020년11월14일 05:07

애리조나에 이어 조지아 승리로 선거인단 총 306명 확보
매케인·루이스와 '불편한' 트럼프, 공화당 텃밭서 패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고(故)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지역인 애리조나주와 고 존 루이스 하원의원의 지역이 이미 확실시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에 막판 힘을 실었다.

13일(현지시간) CNN과 에디슨리서치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조지아주에서 승리하면서 추가로 1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해 15명의 추가 선거인단을 얻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주 치러진 대선에서 총 306명의 선거인을 확보해 최종 승리한 것으로 예측됐다. 재선에 실패한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의 선거인단을 차지했다.

이로써 바이든 당선인은 막판 매케인 의원의 지역인 애리조나주와 루이스 의원의 지역인 조지아주에서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이 매케인 전 의원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애리조나주에서 승리한 것을 두고 미국 정치권과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매케인 전 의원과 각을 세우면서 애리조나의 민심이 돌아선 것으로 분석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로이터 뉴스핌]2020.11.14 mj72284@newspim.com

공화당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애리조나주에서 승리한 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996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바이든 당선인이 처음이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3%포인트 차로 이겼다.

매케인 의원의 부인 신디 매케인 여사는 공개적으로 바이든 당선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매케인 여사는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확실해지자 바이든 당선인을 '친구'라고 부르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조지아주도 공화당이 절대적으로 우세한 지역이다. 1992년 클린턴 전 대통령을 제외하면 1972년 이후 조지아주에에서는 공화당 대선 후보들이 모든 선거에서 승리했다.

올해 선거에서는 특히 흑인 민권운동을 이끈 루이스 의원의 지역구인 풀턴·디캘브·클레이턴 카운티에서 바이든 당선인의 득표가 두드러졌다.

생전 당시 루이스 의원과 트럼프 대통령은 불편한 관계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루이스 의원이 말만 하고 행동은 없다고 비판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니라고 생각한 루이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지도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을 두고 루이스 의원은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루이스 의원의 사후에도 그의 업적을 평가절하했다. 지난 8월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를 모른다"며 "그는 내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을 택했다"고 했다.

지난 7일 바이든 당선인은 이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가 확정되면서 선거인단 '매직넘버' 270명을 넘기며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트럼프 캠프는 경합 주인 펜실베이니아주와 조지아주, 애리조나주, 미시간주, 위스콘신주에서 재검표 요구와 소송을 진행했지만 대체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에도 이번 선거가 결국 연방대법원에까지 갈 것이라며 불복을 예고한 바 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