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서 군청 직원 등 3명 확진
[철원·원주=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원주에서 최근 진행된 초등학교 교장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도내 초등학교 교장·교감 등을 통한 지역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
13일 철원군 방역당국에 따르면 50대 지역 내 교감 A씨와 군청 공무원 등 갈마읍 주민 3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철원 B초등학교 교감으로 최근 교장 연수에 참여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A 교감은 연수 중 학교로 출근하지 않아 학교 내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확진자는 철원군청 직원으로 확인됐다.
13일 강원 강릉 관동중학교 학생들이 강릉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사진=강릉시]2020.10.15 grsoon815@newspim.com |
방역당국은 군청 공무원 전체를 대상으로 선별검사소에 방문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또 병상을 확보하는 대로 확진자 3명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날 원주·화천·홍천지역 초등학교 교장 1명과 교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도교육청 해당 초등하교 전교생을 즉시 하교 조치하고 13일 도내 24개 학교에 대해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들 4명은 최근 진행된 교장 연수 과정에서 함께 조를 이루거나 같은 학교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다수의 교사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니스 모임과 유·초등 인사 실무연수를 통해 이들 확진자와 접촉한 교직원 22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13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초등학교는 긴급 돌봄 교실을 운영하는 한편 학교 내 전파 차단을 위해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grsoon81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