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은행 그룹 중에선 경남은행이 1위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올해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 평가에서 신한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소형은행 그룹 중에서는 경남은행이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사진=금융위원회] |
금융위원회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형은행 그룹에서는 신한은행에 이어 하나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 소형은행 그룹에서는 경남은행이 1위, 부산은행이 2위다.
평가는 ▲공급규모 ▲기술대출기업지원 ▲기술기반투자확대 등 정량지표와 ▲인력 및 조직 ▲리스크 관리 등 정성지표로 이뤄졌다.
은행들의 기술금융 레벨심사에서는 대구은행이 레벨4로 신규 진입했다.
자체 평가 등급이 높아질수록 기술신용대출 한도가 늘어난다. 금융당국은 신용대출 비중과 증가율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는 등 기술금융 세부 평가지표를 정비해왔다.
은행권은 올해 상반기 자체 기술금융 역량 강화와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오고 있다.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2017년 말 127조7000억원에서 지난 8월 말 기준 251조80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난 상태다.
금융위는 국내 시중은행 모두 전문인력과 부서를 갖추고 차주의 특성을 고려한 독자 평가모형을 개발하는 등 기술금융 전문성 제고를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우리경제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 대한 적절한 가치평가와 자금공급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간의 기술금융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질적 도약을 위한 전반적인 체계 정비와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연내 '기술금융 가이드라인' 등 기술력 및 미래성장성 중심의 기업여신시스템 혁신 체계를 순차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rpl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