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30일 대림산업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다소 부진했으나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대림산업의 3분기 잠정실적은 연결 매출액이 2조2219억원, 영업이익이 24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1.9% 증가한 규모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2037억원으로 27% 늘어났다.
대림산업 본사 전경. [뉴스핌 DB] |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과 수주 부진 장기화로 해외 매출액이 감소하고 국내 주택 매출액도 다소 부진했으나 자회사 카리플렉스(Cariflex)와 고려개발 연결 편입 효과로 전사 연결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주택부문 수익성은 전 분기와 유사한 매출총이익률 20%를 기록했고 건설과 유화 전 부문 원가율이 안정화되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YNCC와 PMC 지분법 이익도 저유가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의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9.0% 증가한 3조528억원, 영업이익은 32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숲 오피스 매각으로 매출액 5616억원, 영업이익 1271억원이 손익에 반영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영향과 일부 사업 지연으로 올해 계획했던 분양은 기대에 못 미칠 전망"이라며 "연초 계획은 2만3000호였으나 3분기까지 약 5000세대를 분양했고 4분기에 1만1000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림산업은 부채비율 95%, 순차입금 6204억원으로 재무구조가 우량하다"며 "분할 이후 성장 전략과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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