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Starbucks Corp, 나스닥:SBUX)가 코로나19(COVID-19) 충격으로 감소한 매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아래를 향하고 있다.
스타벅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29일(현지시각) 스타벅스는 2020 회계연도 4분기(7~9월) 순이익이 3억9260만 달러, 주당 33센트로, 1년 전의 8억390만 달러, 주당 67센트에서 후퇴했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한 충격으로 주당 35센트 정도의 수익이 증발했다고 설명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51센트로 1년 전의 70센트보다 줄었고,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1센트는 웃돌았다.
이 기간 매출은 62억 달러로 1년 전보다 8%가 감소했지만, 역시 전문가 전망치 60억5000만 달러는 상회했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12억 달러 정도 줄었다고 평가했다.
또 글로벌 동일 점포 매출은 9%가 감소했으며, 미국에서도 동일 점포 매출이 9% 줄었다. 다만 스타벅스에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는 동일 점포 매출 감소세가 3%에 그쳤다.
스타벅스는 지난 분기 중 480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했는데, 내년 회계연도에는 1100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자본 지출은 19억 달러 정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2021 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2.70~2.90달러, 매출 전망치는 280억~290억 달러로 제시했다. 또 글로벌 동일 점포 매출은 18~23% 정도 증가하고, 미국과 중국의 경우 각각 17~22%, 27~32%의 동일 점포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2021 회계연도 1분기(10~12월)의 조정 주당순이익은 50~55센트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1.30% 상승한 88.30달러로 거래를 마친 스타벅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는 2% 가까이 반락 중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