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스타벅스-이마트 20년 계약 올해 만료…결별? 재계약?

기사입력 : 2020년10월22일 07:32

최종수정 : 2020년10월22일 10:30

20년 물품공급계약 등 올 하반기 만료
"파트너십 공고, 전체 계약 영향 없어"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 이마트 간 파트너십이 공고한 만큼 계약을 당장 해지하는 일은 없어 보인다."

신세계그룹 고위 관계자의 말이다. 올해 미국 스타벅스와 20년 물품공급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 지분 매각설이 또 다시 불거진데 대한 답변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실적 추이. 2020.10.20 hj0308@newspim.com

◆스타벅스-이마트 물품 공급계약 올 하반기 만료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지난해 한 차례 불었던 미국 스타벅스와 이마트의 결별설이 재등장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1997년 신세계그룹 계열 이마트와 미국 본사의 합작사로 설립됐다. 양사가 각각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스타벅스 매장 수는 2017년 1141개, 2018년 1262개, 지난해 1378개, 10월 현재 1470개로 확장 중이며 작년 기준 매출액 1조8000억원대 규모로 고공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결별설이 불거진 배경은 스타벅스 본사와 이마트 간 일부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이 다가온 데 따른 것이다. 올 하반기 이마트와 스타벅스 본사 간 상품 공급 및 브랜드 사용에 관한 20년 계약이 일부 만료된다.

다만 이는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 등 중요 사항에 관한 계약이 아닌 일부 조항에 기한을 정해둔 것으로 파트너십 자체에 영향을 주는 사안은 아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물품 공급이나 브랜드 사용 등 일부 조항에 20년 계약 기한을 두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다만 이는 전체 계약이 만료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에도 스타벅스가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 2년 연속 거액의 배당금을 지급한 것이 알려지면서 한 차례 결별설이 제기 된 바 있다.

스타벅스는 2018년 말기준 4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고 이어 작년 말 기준 600억원 배당금을 지급했다. 2018년 배당금 규모는 당기순이익(1119억9236만원)의 약 40%에 달하는 규모로 8년 만의 배당이었다. 이어 지난해에도 스타벅스는 당기순이익(1328억474만원)의 45% 달하는 액수를 배당했다.

스타벅스는 이전까지 100억원 이내 금액만을 배당해왔다. 2005년 60억원, 2007년 20억원, 2009년 20억원, 2010년 30억원 4차례 배당금을 지급했지만 최근 2년 간 1000억원 규모로 배당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8월 스타벅스 서울역동자동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 

◆업계 "美 본사, 신규 투자 감행 무리수 판단"

미국 스타벅스가 중국, 일본 등 국가에선 공급계약 형태로 진출한 뒤 나중에 지분을 인수해 직영체제로 바꾸는 전략을 취한 것도 결별설을 부추겼다.

하지만 국내 스타벅스 지분 가치가 최소 1조원에 달하는데다 국내 사업 역량을 갖추지 못한 글로벌 본사가 직진출을 하는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이란게 업계의 관측이다.

직접 진출을 위해 제조사를 발굴하고 유통망을 개척하는 신규 투자를 감행하기엔 현재의 안정정적인 공급 구조가 이득일 것이란 판단에서다.

현재 스타벅스는 계열사인 신세계푸드로부터 베이커리류 등을 공급받고 있으며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에 상당 수 입점해있다.

더욱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외식업이 어려워지면서 경영난이 가중된 점도 직진출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국내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 스타벅스 등 대형 커피 체인점 등 영업이 제한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한 외식 업계 관계자는 "미국 글로벌 본사가 계약 해지를 원한다는 소문이 돌긴 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면서 "당분간 이마트와 스타벅스의 합작 체제는 유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