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 4·15 총선 회계부정 의혹…檢 소환조사에 불응
"의원 보호 위한 방탄국회 생각 추호도 없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검찰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같은 당의 정정순 의원을 향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부의되면 원칙에 따라 국회법에 정해진대로 처리하겠다. 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방탄국회를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22 alwaysame@newspim.com |
그는 "민주당은 지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의원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을 결정했다"며 "정 의원은 당의 결정과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그간 정 의원은 국정감사를 이유로 검찰조사를 미뤄왔다. 이제 국감이 끝나는 만큼 하루 속히 검찰에 자진 출두해 투명하게 소명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이 국회의원이 책임있는 자세"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회계부정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5일 국회에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제출했으나 정 의원은 국정감사 등을 이유로 검찰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결국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만료일인 지난 15일 정 의원을 기소했다.
공소시효가 남은 정치자금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에 관해선 체포동의안 효력이 남아있다. 오는 28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은 정 의원이 당 지도부 지시에 따르지 않을 경우, 윤리감찰단을 가동해 직권조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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