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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남부 아프리카 보츠와나 '카중굴라 교량' 준공

기사입력 : 2020년10월08일 13:36

최종수정 : 2020년10월08일 13:36

코로나19 악재에도 무재해 1000만시간 달성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대우건설이 남부 아프리카 보츠와나와 잠비아 접경에 위치한 잠베지강에 교량을 준공했다.

대우건설은 잠베지강을 가로지르는 '카중굴라 교량'을 준공하고 발주처인 보츠와나와 잠비아 정부가 발급한 인수확인서와 '무재해 1000만시간 달성' 인증서를 발급받았다고 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카중굴라 교량 전경 [사진=대우건설] 2020.10.08 sungsoo@newspim.com

카중굴라 교량 공사는 지난 2014년 대우건설이 최초로 해외에서 수주한 엑스트라도즈 교량(Extradosed Bridge) 공사다. 엑스트라도즈 교량이란 기둥 사이의 상판인 '거더'를 보강하는 케이블이 사장교의 케이블처럼 주탑에 정착된 교량을 말한다.

외관은 사장교와 비슷하지만, 주탑 높이가 낮아 사장교보다 케이블이 하중을 덜 지탱해준다. 그래서 상판을 더 튼튼하게 설계해야 한다. 이런 특성 때문에 진동이 발생할 수 있는 철도교에서 사장교보다 구조적으로 더 유리하다.

카중굴라 교랑은 길이 923m, 넓이 18.5m다. 카중굴라 교량공사에는 교량과 접속도로 687m, 단선철도 2170m가 포함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카중굴라 교량은 철도와 도로가 함께 지나는 교량"이라며 "복합 진동이 가해져 교량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엑스트라도즈 교량으로 건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륙국가인 보츠와나와 잠비아는 풍부한 자원을 수출하기 위한 도로, 철도 등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국가적 숙원 사업"이라며 "아프리카의 열악한 환경과 코로나19 악재에도 무재해 1000만시간을 달성하고 준공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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