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과 청장이 먼저 접종해야" 주문한 강기윤 의원에 대한 답변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상온에 노출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먼저 접종받으라는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의 주문에 "언제라도 가서 접종받고 국민 안심에 일조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2020.10.07 leehs@newspim.com |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상온에 노출된 백신의) 안전성, 유효성은 정말 괜찮지만, 그럼에도 국민의 불안을 어떻게 잠재울지는 고민스럽다"며 "시범적으로 맞는 것에는 적극 동의하고, 우리가 먼저 맞는 것이 옳은 자세라면 언제든 가서 접종받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강 의원은 "(상온 노출) 백신을 사용한다면 나부터 맞겠다"며 "질병관리청장과 보건복지부 장관도 맞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6일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 신고가 접수된 539만도즈 중 수거 수량 48만도즈를 제외하고 491만도즈는 사용이 가능해 다음주부터 국가 독감백신 예방접종 사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안전해도 안심할 수 없으면 누가 접종을 하겠느냐"며 "상온에 노출된 독감백신은 전부 수거해야 한다"고 했다.
상온 노출 백신의 폐기 요청에, 박 장관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박 장관은 "질병청의 결정은 전문가들과 함께 내린 결론이기 때문에 안전성과 유효성은 괜찮다고 본다"며 "국민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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