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블랙핑크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 유니폼 장면이 모두 삭제된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7일 "당사는 블랙핑크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했으며,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제가 된 블랙핑크 '러브식 걸즈' 간호사 복장 [사진=블랙핑크 '러브식 걸즈' 뮤비 캡처] 2020.10.07 alice09@newspim.com |
이어 "조금도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 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한다"며 "그리고 국민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의료진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앞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은 지난 5일 'YG 블랙핑크 뮤비 속 간호사 성적대상화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블랙핑크의 신곡 '러브식 걸스'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에 대한 묘사가 간호사들을 성적대상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뮤직비디오 속 헤어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현재 간호사의 복장과는 심각하게 동떨어졌으나 '코스튬'이라는 변명 아래 기존의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라며 "간호사들은 병원 노동자 중 가장 높은 비율로 성폭력에 노출되어 있다, 대중문화가 왜곡된 간호사의 이미지를 반복할수록 이러한 상황은 더욱 악화될 뿐"이라며 YG의 책임있는 대처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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