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방문해 "합법이 아닌 어떤 집회나 행위도 허용 안돼"
"광화문 일대 집회 어떻게 막느냐가 코로나 대유행 차단 관건"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개천절로 예정된 보수집회에 대해 "이번에는 완벽하게 불법집회를 차단해서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드렸으면 좋겠다"고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2일 추석 연휴에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를 방문해 "내일이 개천절인데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요즘에는 광화문을 넘어 남대문까지 그리고 시장 상인들까지 걱정하고 계신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법원의 판단으로 약간의 위험 요인이 생겼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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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 양향자 최고위원(왼쪽) kilroy023@newspim.com |
이 대표는 "분명한 것은 '합법이 아닌 어떠한 집회나 행위도 허용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과거에 경찰 인력이 불법 행위 또는 불법 집회를 충분히 막지 못해서 국민들께 걱정을 드린 일도 없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완벽하게 차단해서 국민들께 안정감을 드렸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신 바가 있듯이 '공권력이 살아있다'는 것을 이번에는 국민들께 확신시켜 주시길 바란다"며 "그렇게 해야만 코로나19에서 우리가 빨리 벗어날 수 있고, 그래야만 경제도 살아나고 시민들의 삶도 되돌아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 확진자가 들쭉날쭉하다가 어제는 60명대로 다시 내려온 것 같다. 안심할 수 없다"며 "특히 내일과 한글날에 '광화문 일대의 집회를 어떻게 막을 것인냐'가 코로나 대유행을 일선에서 차단할 수 있느냐, 아니냐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법원은 지난달 30일 드라이브 스루 집회에 대해 1차 1인, 9대 이하의 차량 집회는 허용해야 한다고 조건부 집회 승인 입장을 내렸다. 이 대표는 이를 넘는 집회에 대해서는 경찰이 원천 봉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