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빅히트 공모] 상장 후 몸값 13조 가나…위버스·엔하이픈 '관건'

기사입력 : 2020년09월28일 16:52

최종수정 : 2020년09월28일 17:14

2021년부터 맏형 진 입대…매년 1명 이상 입대 시작
차기 아이돌 TXT·엔하이픈…앨범 판매량 지켜봐야
팬 플랫폼 '위버스', 자사 아이돌 흥행에 의존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가 성공적인 수요예측 끝에 밴드 상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상장후 빅히트 몸값이 13조원까지 커질 수 있다고 보는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군입대 이후에도 매출을 이끌어갈 차기 아이돌을 성공적으로 론칭할 수 있을지에 주가 향방이 달려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빅히트에 따르면 빅히트의 공모가는 희망범위(밴드) 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9625억5000만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8000억원이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증권업계에서는 대체로 빅히트 몸값이 공모가보다 높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빅히트의 공모가는 2020년 예상 실적 기준 PER 56.6배로, 국내 동종 및 유사업체(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에스엠, NAVER, 카카오)의 평균 PER 69.0배 대비 18.1% 할인된 수준이다.

증권업계가 제시한 빅히트의 목표가는 최저 16만원에서 최고 38만원이다.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하나금융투자로, 예측대로 주가가 38만원까지 오를 경우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13조원대까지 오른다.

다만 최근 매출을 기반으로 한 빅히트 주가 산정에 대해 논란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빅히트는 매출 80% 이상을 방탄소년단에 의존하고 있는데, 방탄소년단은 당장 내년말부터 군입대가 시작된다.

방탄소년단 맏형 '진'은 1992년생으로 2021년 말까지 군 입대를 미룰 수 있다. 진의 군입대를 시작으로 방탄소년단은 매년 1명 이상씩 군에 입대한다. 슈가는 1993년생, 알엠과 제이홉은 1994년생, 지민과 뷔는 1995년생, 막내인 정국은 1997년생이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빅히트의 2021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460억원, 3080억원이다. 2022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이보다 증가한 1조9250억원, 3870억원이다.

그러나 방탄소년단 멤버가 4명 이상 군입대한 2023년 이후에도 현 수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통상 아이돌의 군 입대가 시작돼 '완전체(전체 멤버)'가 모이지 못하게 되면 팬덤 응집력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하며, 절반 이상의 멤버가 군입대하게 되면 그룹 활동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결국 빅히트의 지속가능성은 방탄소년단 이후에도 성공적인 차기 아이돌을 론칭할 수 있을 것이냐에 달렸다. 빅히트가 방탄 이후 론칭한 아이돌은 지난해 3월 데뷔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올해 데뷔한 엔하이픈(ENHYPEN)이 있다.

빅히트가 CJ와 합작한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인 신인 아이돌 엔하이픈은 지난 20일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랜드'를 통해 데뷔조가 결성된지 일주일만에 올해 데뷔한 아이돌 중 가장 많은 트위터 팔로워 수를 기록했다. 엔하이픈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현재 97만7000명이다.

엔하이픈은 TXT의 '위버스(빅히트 팬 플랫폼)' 팔로워 수도 넘어섰다. 다만 엔하이픈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했고, 투표를 하려면 위버스 아이디가 필요했기 때문에 급격하게 팔로워 수를 늘린 측면이 있다.

엔하이픈의 성공 여부는 데뷔 후 앨범 판매량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돌 그룹의 성공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는 앨범 판매량으로, 콘서트 동원력과도 연동되는 지표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2월 21일 발표한 정규 4집 'MAP OF SOUL :7'을 발매 후 일주일간 337만8600장 판매했다. 빅히트가 인수한 플레디스 소속가수 세븐틴은 올해 6월 22일 발표한 미니 7집 '헹가레'를 일주일간 109만7800장 판매했다.

TXT는 지난 5월 18일 발매한 미니 2집 '꿈의 장: ETERNITY'를 일주일간 18만1000장 판매했다. 데뷔한지 아직 1년 6개월 밖에 지나지 않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으나 방탄소년단 동생 그룹으로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다.

빅히트가 운영하는 팬 플랫폼 '위버스'에 대해서는 증권업계에서 플랫폼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위버스'는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유료 스트리밍 및 구독경제와 접목될 수 있고, '위버스샵'은 아티스트 관련 굿즈를 판매하는 커머스 플랫폼이다.

그러나 위버스의 성장은 자사 아이돌의 흥행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플랫폼 기업과는 비교하기 힘들다. 위버스에 외부 아티스트를 입점하려는 시도가 있으나 가장 큰 경쟁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이미 위버스와 유사한 자사 팬 플랫폼 리슨(LYSN)을 보유하고 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