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빅히트 공모] 증시대기자금 100조...SK바이오팜·카카오게임즈 기록 갈아치울까

기사입력 : 2020년09월28일 14:16

최종수정 : 2020년09월28일 17:01

청약경쟁률 코스피 사상 최고 수준
BTS 중심의 성장 가능성↑ 예상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한류열풍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이자 올 하반기 IPO(기업공개) 시장 최대어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 공모주 청약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증시 대기자금도 풍부해 빅히트가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신기록을 갈아치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지난 24~25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1117.25 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카카오게임즈(1479대 1) 청약경쟁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공모주 열풍에 운을 띄운 SK바이오팜 경쟁률(835대 1)은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2020.09.23 alice09@newspim.com

공모가는 희망밴드 10만5000원~13만5000원의 최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9626억원 규모다.

빅히트 공모주를 향한 '머니무브'의 징후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CMA 잔고는 지난 24일 기준 62조8천억원으로 치솟았다. 이는 지난 17일 61조7000억원에서 불과 1주일 만에 1조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카카오게임즈와 SK바이오팜 청약 당시와 비교하면 CMA 잔고는 각각 3조원과 7조원 더 많은 수준이다. 카카오게임즈 청약 개시 나흘 전 CMA잔고는 59조6000억원, SK바이오팜은 55조6000억원이었다.

투자자예탁금의 상승세 역시 예사롭지 않다. 증시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4일 기준 55조2000억원으로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개시 나흘 전 52조3000억원, SK바이오팜 46조3000억원보다 약 2조9000억원~8조9000억원 많은 수치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빅히트 공모주 청약이 오는 10월 5일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CMA잔고와 투자자예탁금 모두 현재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세계적 팬덤을 형성한 BTS를 중심으로 빅히트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분석도 속속 나오고 있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빅히트의 주요 성장 동력은 BTS의 성공모델을 소속 아티스트에 적용함에 따라 기대되는 팬덤의 글로벌 확장성, 그리고 아티스트의 매출 잠재력을 이끌어낼 자체 플랫폼 위버스(Weverse)의 이용을 원하는 외부 아티스트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다만 빅히트의 사업 구조는 아티스트를 직·간접적으로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차별적 경쟁력인 팬덤 확대 전략과 다양한 콘텐츠 유통, 자체 플랫폼 활용 등을 고도화하기 위한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BTS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으로 대중성은 상승세로 보이나 이익 결정 요소인 팬덤 성장은 성숙기로 판단된다"며 "다만 올해 신규 편입된 그룹 세븐틴의 높은 성장세는 콘서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21년 빅히트의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풍부한 증시대기자금, 빅히트의 성장 가능성과 공모주 학습 효과 등이 더해져 빅히트의 일반청약 증거금이 종전 기록인 카카오게임즈의 58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많다. 이미 빅히트의 공모주 수요예측 경쟁률은 코스피 사상 신기록을 세운 상태다.

코스피 상장사인 SK바이오팜은 지난 6월 청약 결과 경쟁률 323대 1, 청약증거금 30조9000억원을 끌어모아 주목을 받았다. 이후 카카오게임즈가 1524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다만 카카오게임즈는 코스닥 상장사라는 점에서 SK바이오팜 빅히트와 절대적인 비교에는 무리가 있다.

빅히트는 10월 5, 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10월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공동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공동주관사를 맡았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청약증거금이 100조까지는 몰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적어도 카카오게임즈는 뛰어넘을 것이란 목소리가 많다"며 "만약 빅히트가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상한선인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로 직행)에 성공한다면 시총 20위권으로 훌쩍 뛰어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