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24일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에 들어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품 확장 및 수익원 다각화에 성공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연구보고서에서 "콘텐츠 제작, 다양한 사업화, 자체 플랫폼 등 빅히트의 3대 비즈니스 구성요소를 통해 팬덤의 체계적 관리가 긍정적"이라며 "현재 약 3억6000만명의 일반 팬을 확보하고 있으며, 라이트 팬 870만명, 핵심팬층 70만명 등의 단계별 팬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박 연구원은 그러면서 "최근 다른 소속사를 인수하면서 여자친구, 세븐틴, 뉴이스트 등 아티스트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빅히트의 노하우를 점차 신규 아티스트로 확대 적용할 예적이어서 중장기적으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 "빅히트만의 차별화된 세계관으로 몰입도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신보 판매와 함께 구보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지속적 실적 성장을 전망한다"며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공연 매출이 거의 없음에도 상반기 실적이 양호한 것은 자체 글로벌 팬플랫폼 '위버스' 효과"라고 평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이날부터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다음 달 5∼6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신청을 받는다. 10월 중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빅히트는 이번 상장을 위해 총 713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0만5000원∼13만5000원이다. 이를 토대로 산출한 예상 시가총액은 약 3조7000억원∼4조8000억원이다. 이는 3대 기획사 JYP·YG·SM의 전날 기준 시가총액을 모두 합친 금액(3조2164억원)보다 크다.
박 연구원은 "공모희망가는 2020년 예상실적 기준 PER 44.0~56.5배로 국내 동종 및 유사업체의 평균 PER 69.0배 대비 18.1~36.3% 할인된 수준"이라며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29.7%(1005만주)로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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