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216만 가구 총 14조2357억원 지급
재난지원금 99.5% 8월 31일까지 사용 마쳐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행정안전부는 현금·지류형 상품권 등을 제외하고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12조1273억원 중 99.5%에 해당하는 12조656억원이 사용기한 만기일인 지난 8월 31일까지 사용됐다고 22일 밝혔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 4월 국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의결된 이후 5월 4일 취약계층에 대한 현금지급을 시작으로 본격 지원됐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및 지급은 지난 8월 24일 마감됐으며, 사용기한은 같은달 31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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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4일 기준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은 전국 2216만 가구에 총 14조2357억원이 지급됐다.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으로 지급받은 가구가 1464만 가구로 전체의 66.1%를 차지했다.
선불카드로 지급받은 가구는 292만 가구로 전체의 13.2%, 현금으로 지급받은 가구가 287만 가구로 12.9%로 각각 집계됐다.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지급받은 가구는 173만 가구로 전체의 7.8%였다.
이의신청을 거쳐 지원금이 지급된 사례는 39만5000건(1760억원)이었다. 이 중 이의신청 인용은 34만건(1626억원), 기각은 5만5000건(134억원)이었다.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청 시 또는 수령 후 기부한 모집기부금은 15만7000건(287억5000만원)이었으며, 신청 마감일까지 미신청한 의제기부금은 58만건(2516억원)이었다.
한편 긴급재난지원금이 가장 많이 사용된 업종은 '마트‧식료품'이었다 .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으로 지급된 지원금의 사용액(9조5591억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마트‧식료품 사용액은 26.3%였고, 대중음식점에서 24.3%의 충전금이 사용됐다.
이어 병원·약국(10.6%), 주유(6.1%), 의류‧잡화(4.7%) 등 순으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연매출 30억원 이하인 '영세' 중소신용카드가맹점에서 신용·체크카드 충전금 사용액의 63.5%가 쓰였으며, 연매출 30억원을 초과하는 '대형'신용카드가맹점에서는 36.5%가 사용됐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이 골목상권과 지역경제의 숨통을 틔우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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