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본격 가동을 시작한 스포츠윤리센터가 보름만에 총 73건의 신고와 상담 접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윤리센터는 "9월2일부터 신고·상담을 개시한 이후 16일 기준 총 73건이 접수되었으며, 이중 신고 26건(인권침해 13, 비리 13), 상담 47건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숙진 스포츠윤리센터 초대 이사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지난8월5일 스포츠윤리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모습. 2020.08.05 dlsgur9757@newspim.com |
신고된 인권침해 사건 중에서는 폭력이 7건(27%)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인권침해(기타포함) 4건(14%), 성폭력 2건(7%) 순으로 접수됐다. 비리의 경우 금품수수, 품위훼손 등 8건(30%), 횡령·배임 3건(11%), 조직사유화 2건(7%) 순이었다.
주요 신고·상담 경로는 전화(신고·상담 1670-2876)가 73건(68%)으로 가장 높은 빈도였으며, 홈페이지 19건(17%), 이메일 8건(7%), 대면 5건(5%), 기타 2건(2%), 우편 1건(1%) 순이었다.
신고자 및 상담자를 살펴보면 학부모가 42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선수 30명, 지도자 8명, 체육계 관계인 2명, 기타 1명이었으며, 익명으로 신고·상담한 경우도 25명으로 드러났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조사권을 보강하기 위해 경찰청 파견조사관과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신고사건에 대한 조사 이후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조사 결과에 대한 처분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 밖에 신고인과 피해자의 실질적인 보호를 위해 법률, 의료, 심리·정서 등의 다각적 지원과 신고인 및 피해자 특성에 따른 지원(수어통역, 활동보조인 배정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이숙진 스포츠윤리센터 초대 이사장은 "체육계 인권침해 및 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신고인·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여 체육인의 인권보호와 체육계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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