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적 밀집도 허용 폭과 학교 밀집도 제외 대상 확대
10월 특별방역기간 종료후 상황 고려 '전면 등교' 추진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원격수업 장기화로 인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관내 학교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내에서 완화된 학사운영 방안을 실시키로 했다.
1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방안은 코로나 2단계 상황에서 강화된 밀집도를 유지하되 일정 규모 이하 학교에서는 등교 수업이 가능하도록 제외대상을 확대하고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는 등의 내용으로 돼있다.
[세종=뉴스핌]홍근진 기자=세종시교육청 머릿돌 2020.09.18 goongeen@newspim.com |
이번 방안은 지난 16일 세종시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지부, 세종교사노동조합, 실천교육교사모임, 새로운학교네트워크 등 관내 5개 교원단체와 긴급협의를 통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원격수업 시스템 보완, 수업분량 조정, 유연근무제 활성화를 비롯해 원격수업 내실화와 등교 수업 확대를 위한 2부제 전면 등교에 대한 구체적 방법들이 제시됐다.
시교육청은 이를 바탕으로 정부 조치 내에서 더 많은 학생들이 등교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교차 등교, 지필 평가, 기숙사 탄력 운영 때문에 일시적으로 밀집도 기준을 넘어서는 것은 허용키로 했다.
한 학급의 학생이 점심시간을 기준으로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교차 등교하면 현재보다 많은 일수를 등교하면서 급식도 해결할 수 있게 되고 때맞춰 평가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 밀집도 제외 대상도 기존의 특수학교, 면지역 소재 학교에 이어 유치원 200명 이하, 초‧중‧고 300명 이하 학교까지 확대해 대다수 유치원과 규모가 작은 학교는 전면 등교를 할 수 있게 한다.
다음으로 세종시교육청은 이같은 등교수업 확대 방안이 자리를 잡고, 정부의 특별방역 기간이 종료되면, 감염병 상황을 고려해 추석연휴 이후 오는 10월 12일부터 '전면 등교'를 추진할 방침이다.
원격수업이 지속되는 상황도 대비해 대면수업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학교등교방법 개선 TF'를 운영하면서 현장과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등교방법을 마련해 일선 학교에 안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종시교육청은 비대면 수업 지속에 따른 원격수업의 질을 제고하는 방안으로 모든 학급에 실시간 조‧종례를 실시해 학생과 소통을 강화하고 미참여 학생 특이사항을 파악토록 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사회 전반에서 학교의 역할을 절감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 감염병에 대한 걱정 없이 우리 아이들이 하루라도 더 학교에 나올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또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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