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8일 제일기획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최악의 업황에도 전년 대비 증익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이 마케팅비를 축소하는 상황에서도 제일기획은 3분기부터 코로나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실적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계열 광고주의 신규 디지털 광고 물량을 연이어 확보하고 있으며, 갤럭시 언팩 행사 등 계열 광고주의 디지털 마케팅 강화와 미주 물량 내재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세율 효율화 작업으로 법인세율도 최고 33~34%에서 31~32% 수준으로 낮췄다.
[로고=제일기획] |
오 연구원은 "비용 효율화 노력도 긍정적"이라며 "선제적 인력 축소로 매출총이익 대비 인건비 비중이 1분기 63%에서 2분기 57%까지 낮아진데 이어 하반기에는 56%까지 추가로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일기획의 3분기 매출총이익은 2757억 원, 영업이익은 560억 원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4% 성장이 예상됐다.
오 연구원은 "계열 광고의 물량 증가로 실적 감소폭이 줄어들고 해외는 유럽과 서남아의 부진에도 디지털 비중이 높은 중국과 계열 물량 내재화가 진행되고 있는 북미가 호조를 보이며 선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현재 주가는 작년 고점 대비 32% 낮다. 코로나로 인한 최악의 상황에서도 연간 영업이익은 20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오 연구원은 "주당배당금도 올해 830원(4.1%), 내년 960원(4.8%)으로 높아지며 배당 매력도 점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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