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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변동성 실종에 글로벌 환시 '풍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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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가의 채권 트레이더들이 외환시장으로 몰려 들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이 대규모 자산 매입에 나선 데 따라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실종, 트레이더들이 수익률 창출 기회를 확보하기 어려워진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주요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 영역으로 일제히 하락한 한편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속속 후퇴한 상황도 트레이더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14일(현지시각) 미국 국채 시장의 변동성을 반영하는 ICE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무브 인덱스는 지난 5월 이후 사상 최저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던 지난 3월 10여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던 지수는 이후 수직 하락, 바닥권에서 마비된 모습이다.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 부활과 대규모 자산 매입 및 유동성 공급이 채권시장에 반전을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채권 트레이더들 사이에 중앙은행의 채권시장 영향력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을 겨냥한 베팅이 쏟아진 것도 변동성 마비에 한 몫 했다는 해석이다.  

반면 외환시장은 널뛰기를 연출했다. JP모간이 집계하는 글로벌 FX 변동성 지수는 지난 3월 14를 웃돌며 12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후 지수가 7 내외까지 가파르게 떨어졌지만 여름 이후 재차 반등, 10 선에 근접하며 채권시장과 엇갈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4월 초 이후 6% 이상 급락을 나타냈다.

이와 달리 같은 기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7% 내외에서 등락이 크게 제한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

상황은 영국도 마찬가지. 파운드화가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 지난 한 주 사이에만 4% 급락했지만 벤치마크 국채 수익률은 0.2% 내외에서 제자리 걸음을 나타냈다.

채권시장의 변동성 실종은 금융업계 트레이더들에게 곤혹스러운 일이다. 공격적인 베팅으로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제한됐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 소재 브랜디와인 글로벌의 잭 맥인타이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전례 없는 저금리 여건으로 말미암아 채권 트레이더들이 다른 자산시장에서 기회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외환시장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노무라 애셋 매니지먼트는 옵션을 이용해 대규모 달러 하락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연준이 채권 매입을 지속, 금리 수준을 바닥권에 붙들어 둘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움직임이다.

금리가 상당 기간 현 수준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노무라는 주장하고 있다. 바닥권에 떨어진 금리가 상승할 경우 정부의 자금 조달이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고, 각국 중앙은행이 이 같은 상황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 나인티 원은 엔화 및 프위스 프랑화 상승에 적극 베팅하고 나섰다. 주식 보유 물량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채권 대신 안전자산으로 통하는 통화를 택한 것.

일부에서는 채권이 더 이상 위험자산에 대한 전통적인 헤지 수단으로 역할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채권이 여전히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지만 등락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위험자산 하락 시 상승폭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월가의 트레이더들은 올해 연말 글로벌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치솟는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고 있다.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와 브렉시트 등 굵직한 변수들이 환시 급등락을 초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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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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