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14일 바레인과 이스라엘이 외교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11일 바레인과 이스라엘이 외교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한 합의를 환영하며, 이번 합의가 지역 내 안정과 평화 정착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 선임보좌관(오른쪽)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배석시킨 가운데 이스라엘과 바레인의 관계 정상화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2020.09.12 kckim100@newspim.com |
앞서 바레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걸프지역 아랍국가 중 지난달 13일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두번째로 이스라엘과 수교에 합의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또다른 '역사적' 돌파구가 마련됐다!"면서 "우리의 두 '위대한' 친구 이스라엘과 바레인이 평화협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30일 내에 이스라엘과 평화를 찾는 두 번째 아랍국가!"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국과 이스라엘, 바레인의 공동성명도 함께 올렸다. 공동성명은 "트럼프 대통령과 하마드 이븐 이사 알칼리파 바레인 국왕,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늘 통화를 하고 이스라엘과 바레인의 완전한 외교적 관계 수립에 합의했다"고 적시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밤 "우리가 또다른 아랍국가인 바레인과 평화협정을 맺을 것이라는 점을 이스라엘 국민에게 알리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인구가 약 160만명인 바레인은 중동에서 친미국가로 꼽힌다. 미 해군 5함대는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 본부를 두고 있다.
바레인은 오는 15일 이스라엘과 UAE가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주재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한 서명식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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