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외교 치적 쌓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바레인이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합의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벤냐민 네타냐후 총리, 바레인의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프 국왕과의 전화 통화를 가진 뒤 트위터를 통해 양국간의 평화협약 체결 소식을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오늘 또다른 역사적 돌파구가 마련됐다!"면서 "우리의 두 위대한 친구인 이스라엘과 바레인 왕국이 평화협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30일 만에 이스라엘과 평화를 이룬 두번째 중동 국가"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공개한 공동성명은 "이는 중동 지역의 진전된 평화를 향한 역사적 돌파구"라면서 "두 역동적 사회와 선진 경제의 직접적인 대화와 유대를 여는 것은 중동 지역의 긍정적 이행과 지역의 진전된 안정, 안보, 번영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달 13일 트럼프 정부의 중재로 관계 정상화를 골자로 한 평화협정에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이스라엘과 바레인의 관계 정상화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2020.09.12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스라엘과 UAE는 오는 15일 백악관에서 평화협정을 서명식을 가질 예정이며 바레인도 이날 함께 참석해 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UAE에 이어 바레인이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하기로 한 것은, 아랍 국가들을 이스라엘에 더 가깝게 이끄는 역동적인 징표"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동 지역 등에서 외교적 성과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UEA, 바레인과의 관계 정상화 이외에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2일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탈레반 사이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협정에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란과 팔레스타인 문제도 진전이 있을 것"이라며 중동 지역에서의 외교적 성과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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