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자민당이 오는 9월 1일 총무회에서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의 후임을 결정하기 위한 당 총재 선거의 방식과 일정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자민당 규칙에는 총재가 임기 중 사임하게 되면 참의원과 중의원, 당원이 참여하는 투표를 통해 총재를 선출하도록 하고 있다. 단, 긴급을 요할 경우 당칙 예외 규정에 따라 양원 총회에서 새 총재를 선출할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코로나19 대응 등 현재의 상황을 감안할 때 당 대회 없이 중·참의원만이 참여하는 양원 총회만으로 투표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참의원, 중의원, 당원이 모두 참여하는 통상적인 선거 방식에서는 당원 표와 국회의원 표를 합계해 총재를 선출한다. 2018년 총재선거에서는 지방 표와 국회의원 표를 각각 405표 동수로 했다.
반면, 양원 총회에 의한 방식에서는 양원 국회의원에게 1표씩, 47개 도도부현(都道府県)연합회에 3표씩을 할당한다. 국회의원 표가 전체의 4분의 3을 차지하기 때문에 통상적인 총재선거에 비해 당원의 의향이 반영되기 어렵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오전 다소 야위어보이는 얼굴로 총리 관저에 들어서고 있다. 2020.08.28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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