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지병 악화를 이유로 사임 의향을 굳혔다고 28일 NHK가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 이유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여름휴가 중이었던 지난 17일 도쿄(東京)의 게이오(慶応)대학병원에서 약 7시간 반가량 건강 검진을 받았다.
이어 1주일 뒤인 24일 다시 게이오대학병원을 방문해 약 3시간 검진을 받았다. 당시 아베 총리는 "17일 검사 결과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추가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하며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 앞으로 업무를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사 결과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오면서, 국정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 아베 총리 스스로 사임 의향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06년 전후 일본의 최연소 총리에 취임했지만 당시에도 궤양성 대장염 악화를 이유로 재임 366일만에 사임한 바 있다.
2012년 재집권에 성공해 지난해 11월 20일부로 통산 재임 일수 2887일을 기록하며, 가쓰라 타로(桂太郎) 전 총리(재임 일수 2886일)를 제치고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 24일에는 연속 재임 일수에서도 2799일로 사토 에이사쿠((佐藤栄作) 전 총리를 넘어 역대 최장수 기록을 경신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다소 마른 얼굴로 총리 관저에 들어서고 있다. 2020.08.28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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