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액 18.7억불...48.7%↓
해외 출국자 12만명...전분기 대비 -96.8%
[서울=뉴스핌] 문형민 기자 = 코로나19로 해외 출국이 급감하자 카드 사용금액도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줄었다.
한국은행은 지난 2분기중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이 18억7000만달러로 전분기(36억5000만달러)에 비해 48.7%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는 60.3% 감소했다.
이 감소폭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에 전분기 대비 -52.5%, 전년동기 대비 -69.2% 이후 최대폭이다. 사용금액 18억7000만달러는 2010년3분기(18억9000만달러) 이후 최소액이다.
[자료=한국은행] 2020.08.27 hyung13@newspim.com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올 1분기 370만명으로 전분기(659만명) 대비 약 절반으로 줄었고, 2분기에는 12만명으로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96.8%다.
다만 온라인 해외직접구매(직구) 등이 늘었다. 직구액은 1분기 8억2000만달러, 2분기 7억5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 인해 출국자 수 감소폭에 비해 카드 사용실적 감소폭이 작았다.
한편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분기 대비 -50.6%로 가장 크게 크게 감소했다. 뒤를 이어 체크카드(-44.0%), 직불카드(-38.4%) 순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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