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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초비상] 카드사 '가상업무시스템' 가동, 온라인 결제 폭증 대비

기사입력 : 2020년08월26일 07:00

최종수정 : 2020년08월26일 07:37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따라 부분 분리‧재택근무 중
3단계 격상시 재택근무 비중 확대 등 신속대응 방침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신용카드사들은 업무지속계획(BCP) 가동에 들어가는 등 재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19일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업무연속성 확보를 위한 분리근무를 실시 중이다. 근무중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에 앞서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0.06.22 kilroy023@newspim.com

아울러 인원이 밀집된 콜센터의 경우 이격거리 확보 공사 및 파티션 설치가 완료됐으며 자체 방역기 및 방역제를 구비해 최소 주 1회 방역을 실시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될 경우를 대비해 2~3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임직원 보호를 위한 재택근무 실시 등 대응책을 위한 영향도 분석에 들어갔다.

KB국민카드는 현재 근무인원의 20~30% 가량이 재택 근무 중이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자율적으로 출근시간을 조정하는 '시차출퇴근제'를 운영하고 있다.

3단계 격상 시에는 재택근무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며 당국의 세부 지침사항이 나오는대로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비상근무대책으로 마스크 의무 착용, 단체회식 및 회의 금지, 임산부 재택근무, 시차출퇴근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비상시에는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시스템을 통한 전산센터 및 인력 재택근무를 시행할 방침이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은 코로나 예방과 업무 유연성, 효율성 확보를 위해 재택근무제를 운영하며 본사 인력은 최소한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근무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본사 피트니스 등 사내 시설 운영 중단, 대규모 회의 자제 권고 및 회식 금지 지침을 시행 중이다.

BC카드는 오는 30일까지 인력 50% 이상이 재택 근무를 실시 중이며 나머지 직원은 출퇴근 시간 혼잡을 피하기 위해 30분 조기 퇴근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임산부, 기저질환자 등은 지난 2~3월부터 재택근무 중이며 향후 휴가‧재택‧분산근무 등 인원을 20~30% 상향 적용 예정을 검토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콜센터 대규모 감염 등으로 카드사 내부적으로 비상근무대책을 마련해 둔 상황"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될 경우 정부 지침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해 고객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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