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결정문·국고채 매입 의지에 관심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은 금통위는 27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한국은행]2020.08.27 lovus23@newspim.com |
시장은 당초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봤다. 앞서 지난 26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9월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내 채권시장 종사자 100명 중 99%가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금통위의 통화정책결정문에 쏠린다. 기준금리 동결 배경과 중장기적 정책 방향을 알릴 전망이다. 특히 이달 중순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실물 경제 회복이 둔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한은이 추가 완화정책을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은의 국고채 매입 의지를 확인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여권을 중심으로 여전히 4차 추가경정예산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은이 적극적인 시장 수급 조절에 나설지 주목된다. 다만, 아직 추경 규모도 정해지지 않아 있어 한은에 구체적 계획을 기대하는 건 시기상조라는게 시장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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