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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바이든, 대선 후보 지명 수락..."암흑기에 빛의 동맹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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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전 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20일(현지시간) 2020년 대선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했다. 그는 힘든 "암흑시기를 함께 빛으로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밤 바이든 후보는 "나는 매우 영광스럽고 겸허하게 미국 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한다"며 모든 미국인들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선거 후보 지명을 수락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2020.08.20 [사진=로이터 뉴스핌]

수락 연설에서 바이든 후보는 "우리가 함께라면 미국의 암흑기를 극복할 수 있고 극복할 것"이라면서 현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인의 어둠을 너무 오랫동안 은폐해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 아래 "너무 많은 분노와 두려움, 분열이 일었다.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최악의 상황이 아니라 우리에게 최선의 일을 하겠다. 어둠이 아닌 빛의 동맹이 되겠다. 이제는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모일 때"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는 만일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한다면 "지난 4년 간 해온 그대로일 것"이라며 그가 정말 당신의 자녀들을 위한 길이냐고 질문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일에 책임을 지기는커녕 오히려 혐오와 분열의 불에 부채질한다"며 "(재임한다면) 매일 아침 일어나 대통령 직무가 자신에 대한 것이지 절대 당신들에 대한 것이 아니라고 여길 것이다. 이것이 당신과 가족, 자녀들이 원하는 미국의 모습인가? 나는 다르게 본다. 우리는 함께 미국을 재건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바이든 후보는 "미국은 현재 동시에 역사적인 위기에 처했다.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한 꺼번에 나쁜 일이 닥쳐 더할 수 없이 나쁜 상황)"이라며 ▲ 코로나19(COVID-19) 사태 ▲ 악화하는 경제적 위기 ▲ 인종 불평등에 대한 정의 ▲ 기후변화를 4대 위기로 꼽았다.

◆ "트럼프가 실패한 코로나19 대응, 첫 단추부터"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대해 한 마디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도리마저 실패했다. 용서할 수 없다(unforgivable)"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가 사라질 것이라며 기적을 기다리고 있는데 기적은 없다. 전 세계에서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고 우리 경제는 망가지고 있으며 흑인, 라틴, 아시아계 미국인, 원주민 사회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대통령은 계획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나는 지난 3월부터 구상한 계획이 있다. 즉시 결과를 알 수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및 배포와 우리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의료장비와 개인보호장비(PPE)를 우리 손으로 만들겠다. 중국이나 다른 외국의 자비에 기대지 않고 우리가 우리 국민을 보호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또 "국가 차원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겠다"면서 "우리는 사태 초기에 했어야 할 일 부터 다시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 연단에서 대통령 후보 지명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8.20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행정부 2기는 "너무 높은 확진 사례와 사망자 수 기록을 이어갈 것이고 더 많은 자영업자들과 가족 경영 상점들은 문을 닫을 것이며 일가족은 하루 하루 힘들게 살아가는데 상위 1% 부유층은 세제 혜택 등으로 억단위를 챙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 "청정 에너지·제조업 일자리 창출" 

바이든 후보의 경제 정책은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이다. 그는 "어릴 적 아버지는 나에게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는 지 알려줬다. 바로 자녀의 눈을 보며 '다 괜찮아 질 거야'라고 말할 때 진심인 직업"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아버지의 말을 잊은 적이 없다. 내 경제 계획은 일자리, 존엄, 존중과 지역사회"라고 말했다. 

그는 "부양 경제" 개념을 거론하며 청정 에너지와 제조 부문에 조합 일자리를 창출하고, 필수 인력들에게 정부가 직접 임금을 지불하겠다고 약속했다. 

◆ "인종차별에 대한 침묵은 공모다"

바이든 후보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인종차별 문제가 "미국 국민 영혼에 대한 전쟁"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어릴적 아버지가 자신에게 해준 말은 "침묵은 공모와 같다"(silence is complicity)였다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더이상 침묵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장례식에 방문했었던 바이든은 그의 6세 딸과 만난 일화를 공유했다. "그 아이는 '아빠가 세상을 바꿨다'고 내게 말했고 마음 깊이 이 말을 새겼다"면서 "조지 플로이드 살인사건은 전환점이 된 것 같다. 미국은 끝내 증오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뿌리 깊이 박힌 인종차별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자신의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나는 혼자 이 모든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바로 훌륭한 부통령이 내 곁에 있기 때문"이라며 "그의 인생 스토리는 미국인 인생 그 자체다. 그는 여성, 흑인 여성, 흑인 미국인, 남아시아계 미국인, 이민자로써 미국에 사는 여러 장애물에 대해 잘 알고, 매일 어려움을 극복하며 살았다"고 말했다.

[윌밍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조 바이든과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가 함께 손잡고 지명 수락을 기념하고 있다. 2020.08.20

또 청년 유권자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남겼다. "오늘날 우리 청년들은 불평등, 불의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제와 인종 불평등, 환경 문제 등 나는 당신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기후변화란 실존하는 위협, 일상화 된 총기에 대한 두려움, 취업 문제 등 모두 차기 대통령이 맡아야할 일들"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오는 11월 3일 대선에서 "서로를 위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로 뭉치자"고 미국인들에게 호소했다. 바이든 후보는 "신 아래 하나의 국가로, 미국에 대한 우리의 사랑으로, 서로에 대한 마음으로 하나가 되자. 사랑은 증오보다 강력하다. 희망은 공포보다 강력하고 빛은 어둠보다 세다"며 "미국 암흑기의 마지막 장을 끝내고 오늘 밤 사랑, 희망, 빛으로서 우리 국민의 영혼의 전쟁에 나와 함께 싸우자. 우리는 전쟁에서 함께 승리할 것"이라고 연설을 마무리지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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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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