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2020미국대선] 민주당 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인물 탐구

기사입력 : 2020년08월20일 11:07

최종수정 : 2020년08월20일 11:07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민주당이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77)을 대통령 후보로 확정한 데 이어 19일(현지시간)에는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55·캘리포니아)을 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한다. 해리스 의원이 지명되면 미국 역사상 최초로 유색인종 여성 부통령 후보가 된다. 

미국 부통령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 여성, 해리스 의원은 흑인이면서 인도계 문화에 더 영향을 받은 인물이다. 또 흑인여성 최초로 지방 검사와 주법무장관을 지내면서 사회적 '유리천장'을 뚫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사진=미 상원 프로필]

해리스 의원은 1964년 10월 20일, 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자메이카 출신 경제학자 도널드 해리스이며, 어머니 시야말라 고팔란은 인도 출신으로 암을 연구하는 생물학자다. 부모는 캘리포니아주립대(UC) 버클리 대학원 시절, 시민권 운동이란 공통 관심사를 바탕으로 만나 미국에 정착했다. 

해리스 의원의 이름 '카멀라'(Kamala)는 어머니가 지어준 이름이다. 산스크리트어로 '연꽃'을 뜻하며, 부와 성공, 행운의 힌두교 여신 락슈미(Lakshmi)의 별칭이기도 하다. 해리스 의원은 종종 자신의 이름을 미국 영어 발음 '캐멀라'가 아닌 '카멀라'로 불러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어머니가 부여해준 인도 정체성을 잃기 싫다는 의미로 보여진다.

해리스가 7살이 되던 해, 부모는 이혼했다. 이후 어머니 밑에서 여동생 마야와 함께 버클리에서 성장했다. 당시 그의 집은 흑인, 저소득층 주거지역에 위치해 있었는데 그가 입학한 초등학교는 이웃 백인 부유층이 다니던 학교와 통합된 곳이었다. 민주당 경선 후보간 공개 토론에서 해리스 의원은 과거 학교에서 인종차별로 따돌림을 당한 경험을 언급한 바 있다.

어머니 옆에 서있는 어린시절의 해리스 의원. [사진=카멀라 해리스 인스타그램]

해리스 어린이는 흑인 침례교와 힌두교당 모두 다녔다. 아시아와 흑인 정체성을 둘 다 수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리스 스스로는 '흑인 여성'으로 자랐다고 말한다. 그는 자서전에서 "어머니는 나와 동생이 항상 자신감 넘치고 자랑스러운 흑인 여성으로 성장하길 바랐다"고 썼다.

어린시절 인도를 방문한 해리스는 외할아버지와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할아버지는 영국으로부터 인도 독립을 위해 투쟁한 정부 고위 관리였다. 해리스는 과거 외할아버지에 대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그는 나에게 자유와 민주주의를 일깨워 줬다"고 회상한 바 있다. 

어머니의 직장 문제로 해리스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왔다. 해리스는 워싱턴DC의 전통적인 흑인 학교, 하워드대학에 진학해 정치학과 경제학 복수 전공으로 졸업했다. 이후 캘리포니아 법대를 나온 뒤 앨러미다 카운티 지방 검사실에서 경력을 시작한다. 

(왼쪽부터) 샌프란시스코 지검 시절 해리스, 버락 오바마 당시 상원의원, 미셸 오바마 여사. [사진=카멀라 해리스 인스타그램]

2004년 해리스는 흑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지방 검사가 됐다. 그가 검사가 되고 처음 3년간 이 지역의 유죄 판결율은 52%에서 67%로 급증했다고 한다. 그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상원의원직에 출마했는데, 이때부터 그와 우정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1년에는 흑인 여성 최초의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이 됐다. 해리스가 주법무장관으로써 해낸 최대의 업적은 지난 2015년 '오픈저스티스'(OpenJustice)란 형사판결 공개 데이터 베이스(DB)의 구축이다. 대중의 알 권리를 시스템 구축화한 최초의 법무장관으로 기록에 남게 됐다.

2014년 해리스는 슬하에 두 자녀를 둔 '돌싱' 기업변호사 더글라스 엠호프와 결혼했다. 해리스는 2017년 3월부터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으로 재직 중이며 초선이다.

서로를 바라보며 웃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2020.08.12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