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호주 항공사 콴타스항공이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폐쇄 등으로 약 1조7000억원의 순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20일 콴타스항공이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감손 비용과 구조 조정 비용으로 인해 2019회계연도(2019년 7월~2020년 6월) 순손실이 14억달러(약 1조7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시드니=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호주 시드니공항에 있는 콴타스항공 비행기. 2020.07.15 justice@newspim.com |
앨런 조이스 콴타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8월 현재 국내 항공은 20%만 운항하고 있지만, 주(州) 경계선 폐쇄가 풀려 국내 운항이 국제선보다 먼저 재개된다면 75%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선 운항은 내년 코로나19 백신이 널리 보급되기 전까지는 재개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콴타스항공은 지난 2014년 28억4000만달러(약 3조3700억원)의 사상 최대 규모 손실을 낸 후 대규모 비용 절감을 진행해 이후 4년간 연간 약 9억달러의 이익을 달성했다.
한편, 콴타스항공은 지난 6월 코로나19로 발생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14억달러 이상을 조달했으며, 직원 2만9000명 중 최소 20%(약 6000명)를 감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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