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호주 최대 항공사인 콴타스항공이 오는 10월까지 예정돼 있었던 국제선 운항 중단 기간을 내년 3월까지 연장한다.
미국 CNBC방송은 14일(현지시간) 콴타스항공이 뉴질랜드행 국제선 일부를 제외한 다른 국제 항공편의 예약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시드니=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호주 시드니공항에 있는 콴타스항공 비행기. 2020.07.15 justice@newspim.com |
콴타스의 국제선 운항 중단은 내년 3월 2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기존에 예약한 항공편은 취소되지 않지만, 신규 예약은 할 수 없다.
앨런 조이스 콴타스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호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소 내년 7월까지는 항공 운항이 재개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콴타스항공은 지난 6월 원래 계획보다 6개월 일찍 보잉 747 6기를 퇴역하고, 직원 20%를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또 장기노선에 주로 배치되는 초대형 항공기 에어버스 A380s 운항을 3년 간 중단하기로 했다. 당시 조이스 CEO는 "단기적으로 우리가 훨씬 규모가 작은 항공사가 된다는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 4월 항공 여행은 전년 대비 90% 이상 줄어들었다. IATA는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올해 840억달러(약 101조원) 규모의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했으며, 내년 항공업계의 손실도 150억달러(약 18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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