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COVID-19) 백신 및 치료제가 개발되면 미국 내 필요한 분량 외의 물량을 전 세계와 공정하게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대만을 방문 중인 에이자 장관은 기자들에게 "물론 우리의 최우선 사안은 미국 내 사용을 위한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베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대만을 방문한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집무실에 놓여진 대만 국기 앞에 서있다. 미국의 장관급 고위 관리가 대만을 방문한 것은 1979년 단교 이후 처음이다. 2020.08.10 |
이어 "하지만 미국 내 필요 분량이 충족되고 나면 국제사회와 논의하면서 공정하고 공평하게 전 세계와 백신 및 치료제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를 탈퇴하는 미국 정부의 결정은 세계 공중보건 문제에 있어 미국이 덜 관여하겠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언제나 세계 공중보건 문제에 있어 최대 자금 지원국이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WHO를 탈퇴한 후에도 우리는 다자 및 양자 형식으로 세계 공중보건 지원을 계속하기 위한 적절한 수단을 찾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200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개발 중이며 이 중 20개 이상이 임상시험 단계에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내 백신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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