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31일(현지시간) 올해 말 또는 내년초까지는 미국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 백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하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25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임상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며 이같이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반면 파우치 소장은 러시아와 중국의 백신 개발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나는 중국과 러시아 사람들이 다른 나라보다 백신 개발에 앞서 있다고 언급하기 이전에 실제로 테스트를 하기를 바란다"면서 "나는 지금까지는 우리(미국)보다 더 앞선 곳이 있을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날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와 코로나19 백신 1억회 투여분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는 앞서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 1억회분을 확보하는 한편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함께 개발 중인 백신 3억회분도 사전 구매한 바 있다.
미 하원에서 답변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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