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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저금리 장기화 시장 질서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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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중앙은행의 초저금리 정책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겨냥한 베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적어도 2023년 1분기까지 각국 정책자들이 제로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는 한편 자금 조달 비용을 바닥권에 붙잡아 둘 것이라는 관측이다.

문제는 이른바 바주카에서 초래되는 모럴 헤저드다. 기업 파산과 디폴트 급증에도 값싼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공급, 좀비 기업을 양상하는 한편 은행권 대차대조표를 훼손할 것이라는 경고다.

미국 워싱턴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29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런던 은행간 3개월물 달러화 자금 조달 비용의 벤치마크에 해당하는 유로달러 선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따른 초저금리의 장기화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적어도 앞으로 3년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완화와 유동성 공급으로 시장 금리 상승을 차단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 때문에 기업 디폴트가 급증하는 상황에도 자금 조달 비용이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시장 질서 파괴가 벌어지고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이미 지난 2분기 미국과 유럽 은행권이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축적한 가운데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이 금융시스템을 위협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미국 기업의 파산은 2009년 이후 매년 연간 수치를 이미 뛰어넘었다. 바이러스 확산이 진화되지 않으면서 상당수의 지역이 경제 재봉쇄에 나섰고, 한계 기업들을 중심으로 파산과 디폴트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은행권 부실 여신 증가로 이어져 결국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런던 소재 아베르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애슬리 이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의 바주카가 금융시장의 모럴 헤저드를 일으키고 있다"며 "유동성 공급이 늘어날수록 시장 질서가 크게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폴트와 은행권 부실 여신이 늘어날 경우 금융권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해야 마땅하지만 트레이더들은 이 경우 중앙은행이 더욱 공격적인 개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 장기 저금리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3개월물 달러 리보는 이날 0.26063%에 거래, 이미 사상 최저치와 거리를 불과 4bp(1bp=0.01%포인트)로 좁힌 상황이다.

BMO가 앞으로 12개월 이내 신저점을 기록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는 등 투자은행(IB) 업계는 중앙은행과 싸우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유럽도 마찬가지. 기업 디폴트가 급증하면서 은행간 자금 조달 비용을 끌어올릴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이 투기등급으로 강등된 회사채를 매입,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노린추킨 리서치 연구소의 미나미 다케시 연구원은 "중앙은행이 회사채 매입은 물론이고 부실 여신이 급증할 경우 은행권 구제금융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상황이 악화될수록 바주카 역시 확대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금융권에 확산, 리보를 포함한 금융시장 질서의 왜곡이 더욱 악화되는 양상이다.

한편 팬데믹 사태가 통제되지 않으면서 지구촌 경제의 회복이 불발될 것이라는 경고가 꼬리를 물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의 회복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앞으로 수 개월 사이 더 깊은 침체에 빠지는 사태를 차단하기 위해 재정과 통화정책 측면의 추가적인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30일 발표되는 미국 2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 34.8%로 악화, 1940년대 이후 최악의 역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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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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