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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본드 돈잔치와 은행권 역대급 충당금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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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유럽 은행권이 2분기 기록적인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축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사태로 인한 기업 디폴트와 부살 여신 급증 가능성에 적극 대비한 가운데 투기등급 회사채 발행이 봇물을 이뤄 주목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영란은행(BOE)이 국채와 투자등급 회사채를 대량 매입, 자금 조달 비용을 떨어뜨린 데 따라 채권시장이 활황을 연출하고 있지만 은행권은 팬데믹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 경제 활동 재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채권시장의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바주카에 기대를 걸고 공격적인 베팅에 나서는 움직임이다. 극심한 저금리 여건이 고수익률을 창출하는 위험자산으로 투자자들을 내몰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디지털 그래픽 [자료=U.S. CDC]

29일(현지시각) 회계 컨설팅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최근 4주 사이 유럽의 투기등급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물량이 64억유로(75억달러)에 달했다.

5개월 가량 개점휴업 상태를 연출했던 하이일드 본드 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셈이다. 3월 초부터 팬데믹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이 진정된 결과다.

정크본드의 발행 금리도 가파르게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유로화 표시 하이일드 본드의 미 국채 대비 스프레드가 이번주 4.80%포인트로 떨어졌다.

지난 3월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지면서 8.66%포인트까지 치솟았던 스프레드가 가파르게 떨어진 셈이다.

ECB가 팬데믹 충격을 진화하기 위해 국채와 투자등급 채권을 대량 사들이기 시작한 데다 BOE 역시 국채 매입에 착수, 금융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한 데 따라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최근 EU가 7500억유로 규모릐 코로나19 경제회복기금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채권시장의 유동성 잔치를 더욱 부추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도 상황은 마찬가지. 지난 3월 말 이후 투기등급 기업의 회사채 발행액이 1520억달러에 달했다. 

반면 은행권에서는 상반되는 그림이 펼쳐지고 있다. 독일의 도이체방크와 영국 바클레이즈, 스페인의 산탄데르 은행 등 유럽 주요 은행이 일제히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준비한 것. 

도이체방크가 2분기 7억6100만유로(8억9200만달러)에 달하는 대손충당금을 적립했고, 바클레이즈 역시 16억2000만파운드(21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부실 여신 증가에 따른 잠재적 손실 리스크에 대비하는 데 할애했다.  

스페인뿐 아니라 유럽 전력과 남미, 미국에 비즈니스를 둔 산탄데르 은행도 같은 기간 126억유로의 대손충당금을 마련했다. 

팬데믹에 따른 경기 하강 기류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기업 디폴트가 크게 상승하는 시나리오를 겨냥한 움직임이다. 

가뜩이나 ECB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으로 인해 은행권이 수익성 압박에 시달리는 가운데 팬데믹 사태에 또 한 차례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앞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국 은행권의 대손충당금도 역대급으로 나타났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JP모간과 웰스 파고, 씨티그룹의 대손충당금이 28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로, 금융위기 당시보다 은행권이 예상하는 대출 손실액이 크다는 의미다. 

석학들이 제시하는 경제 전망은 흐리다. 스티븐 로치 예일대학교 교수는 추가 부양책이 동원되지 않으면 미국 경제가 더블딥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고,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대표 역시 실업률이 23%까지 치솟을 가능성을 제시하며 미국 경제의 회복에 회의적인 목소리를 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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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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