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히스로공항, 英 정부에 "경제 살리려면 입국자 격리 대신 검사하라"

기사입력 : 2020년07월29일 19:01

최종수정 : 2020년07월29일 21:38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에서 가장 많은 여행객이 오가는 영국 런던 서부 히스로 공항이 영국 정부에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보전하려면 입국자에게 의무 격리 대신 코로나19(COVID-19) 검사를 실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의 지나치게 엄격한 격리 규칙이 영국의 여행을 중단시키고 경제에 악영향을 주며 일자리 상실로 이어진다는 주장이다. 현재 미국과 인도, 스페인 등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은 영국에서 의무격리 대상이다.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거리를 두고 앉아 있는 승객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히스로 공항 측은 "글로벌 '격리 룰렛' 게임에서 패배하지 않으려면 정부가 입국자 의무 격리 기간을 14일에서 8일 가량으로 줄이고 대신 1주 기간 동안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존 홀랜드-카예 히스로 공항 최고경영자(CEO)는 "영국은 항공 승객 검사 시스템을 신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영국은 '격리 룰렛' 게임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히스로 공항에서 1인당 코로나19 검사 비용은 약 150파운드(약 23만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검사를 받는 승객이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홀랜드-카예 CEO는 설명했다.

그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우리 공항을 이용하는 일반 승객과 기업인들은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을 것"이라며 "이 방법으로 영국은 이미 2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항공산업을 보호하고 무역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섬나라이기 때문에 언제까지고 고립 상태를 유지할 수 없다"며 "2차 확산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키면서도 경제활동을 재개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히스로 공항의 이러한 요청에 대해 올리버 다우든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 장관은 영국 BBC 방송에 "아직 감염률이 높은 국가로부터 오는 사람들을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도록 하는 쉬운 해결책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상당 기간 잠복기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국경에서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만능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2분기 히스로 공항을 이용한 승객 수는 96% 급감해 공항 매출이 85% 급감했다. 이에 따라 공항은 올해 상반기 11억파운드의 손실을 기록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