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전국을 긴장으로 몰아넣은 '의성 산불'이 발화 18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산림청 등 진화당국은 11일 오전 9시를 기해 잔불정리를 완료하고 뒷불감시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완전 진화를 밝힌 셈이다.
산불 진화가 완료되자 진화 당국이 산불 발화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의성군 산림과 특별사법경찰이 주민 진술과 현장 상황을 토대로 발화 지점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산불 발화 당시인 10일 오후 3시 14분쯤 '야산에서 연기가 올라온다'는 산불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산불 초기 발화를 목격한 주민들은 "산 중턱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쓰레기를 소각하다 불이 난 것 같다.", "밭에서 불이 시작됐다."라는 취지로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성군 특사경은 당시 기상 여건과 주변 불법 소각 여부 등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과거 사례를 토대로 불법 소각 행위 연관성 여부도 면밀히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성군은 불법 소각이 확인될 경우 산림보호법에 따라 관련자를 처벌할 방침이다.
의성군 관계자는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10일 오후 3시 14분쯤 의성군 의성읍 비봉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과 경북소방 등 진화 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발화 3시간 15분 만인 이날 오후 6시 30분쯤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와 재발화 차단에 들어갔다.
산림청 진화대와 경북소방 119산불특수대응단과 산불신속대응팀은 강풍과 한파에 맞서 밤샘 잔불 정리에 안간힘을 쏟았다.
이어 이튿날인 11일 오전, 일출과 동시에 진화 헬기 10대를 투입해 완전 진화하고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잔불 정리 완료, 뒷불 감시체계 전환'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산불로 산림은 소실됐으나 다행히 인명이나 주요 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불 진화가 완료되자 의성군민체육관과 경로당에 긴급 대피해 밤을 지새던 주민 340여 명도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안전하게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