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단체 최초로 한국노총 내 '불공정거래 신고센터' 설치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함께 '대·중소기업간 불공정거래 개선과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첫 번째 공동사업으로 한국노총 내에 '불공정거래 신고센터'를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채택된 공동선언문에는 중기중앙회와 한국노총이 간 대·중소기업 불공정거래 개선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불공정거래 신고센터 설치 통한 상시 신고접수 및 구제지원 ▲불공정거래 공동 실태조사·연구 실시 ▲노동자 삶의 질 개선 ▲대중소기업간 상생문화 조성사업 ▲일터혁신과 같은 근로환경 개선 등이 포함됐다.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 등 15개 중소기업단체는 7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최소한 동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로거=중소기업중앙회] 2020.07.07 pya8401@newspim.com |
특히 한국노총은 '불공정거래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공동선언문 내용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국내 노동자를 대표하는 단체에서 대기업의 불공정거래를 수집·발굴하는 신고센터 설치가 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대·중소기업간 불공정거래 근절은 중소기업 경영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대·중소기업 간 격차를 해소하고 건강한 중소기업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경영계와 노동계가 함께 불공정거래 근절에 노력하겠다"고말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중소기업 간 불공정거래 행위는 중소기업 성장에 걸림돌이 될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삶과 우리나라 경제 전체를 어렵게 만든다"며 "공정거래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중소기업중앙회와 협력하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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