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닛산자동차가 수중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4년 만에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는 1.5년물, 3년물, 5년물이 중심이다. 발행액은 미정이지만 수백억엔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닛산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신차 판매 부진으로 구조 개혁을 추진 중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향후 수익 악화에 대비해 수중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다.
닛산은 지난해 9월 2500억엔(약 2조78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예정했지만, 직전에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広人) 전 사장의 인센티브 부당 수령 문제가 밝혀지면서 발행을 연기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닛산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 일본의 3대 메가뱅크 등에 5000억엔 규모의 커미트먼트라인(융자한도) 설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토요타자동차도 지난 4월 코로나19가 사업에 미칠 영향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해 2022년 4월까지 2년간 발행 가능한 회사채 한도를 지난 2년분에 비해 1000억엔 인상한 3000억엔으로 증액했다.
[요코하마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요코하마 닛산 본사에 걸려 있는 로고. 2020.02.14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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