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증시 거래액 1조 위안 돌파
하반기 경제회복 기대감 확대가 주요인
상하이종합지수 3152.81(+62.24, +2.01%)
선전성분지수 12433.26(+163.78, +1.33%)
창업판지수 2462.56(+38.17, +1.57%)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3일 중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홍콩 국가보안법 입법 강행, 미중 갈등 심화 등으로 대외적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하반기 경제회복 기대감 속에 7월 들어 중국 증시의 상승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1% 상승한 3152.81 포인트로 마감해 3100선을 돌파한 동시에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33% 오른 12433.26 포인트로, 창업판 지수는 1.57% 상승한 2462.56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금주 3대 지수의 누적 주가 상승폭은 각각 5.82%, 5.25%, 3.36%를 기록했다.
상하이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5354억8900만 위안, 선전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6360억9400만 위안에 달했다. 이로써 이날 두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1조 위안을 돌파했다.
해외 자금은 유입세를 이어갔다. 이날 마감 시간까지 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131억9400만 위안에 달했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 순유입된 규모는 80억41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 순유입된 규모는 51억53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상하이와 선전 두 증시에서 105개 종목이 9%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고, 단 3개의 종목만이 9% 이상의 낙폭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사 업종이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은행, 보험, 물류, 비철금속, 석유가 강세장을 연출했다.
이날 증시 상승세는 6월 경제지표가 눈에 띄게 호전, 하반기 경제회복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 심리를 자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財新)은 6월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8.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55.0)보다 3.4포인트 오른 것으로 2010년 5월 이후 최고치다. PMI는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음을 뜻한다.
이에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과 차이신이 발표한 제조업 PMI도 눈에 띄게 회복된 결과를 보이면서, 하반기 경제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7.0638위안으로 고시됐다.
7월 3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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